하브루타 교육법 : 말로 하는 공부

  G20 수뇌회의가 끝나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 회견이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기자에게 먼저 질문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몇 초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살짝 당황했고 질문할 한국 기자가 없느냐고 다시 한 번 물었습니다. 또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때 누군가 자리에 일어서서 유창한 영어로 대통령에게 말했습니다. 그 누구는 한국 기자가 아닌 중국 기자였습니다. 이날은 한국 기자의 수치로 기록됩니다.


교육이란

  교육(Education)은 '밖으로'라는 의미의 'E'와 '끌어내다'라는 의미의 'Ducare'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자기 생각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을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생각을 밖으로 끌어내려면 질문을 해야겠죠. 하지만 한국 교육은 어떨까요? 흔히 한국식 교육의 4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듣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고."

  우리 교육의 현실은 '주입식'입니다. 질문이 없습니다. 대체로 한국 사람들은 질문이 없죠. 또 질문하면 가만히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이상 절대 말하지 않죠. 이런 현상은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말하는 공부방법

  우리는 왜 말을 하면서 공부해야 할까요? 미국의 NTL(National Training Laboratories)에서 만든 학습 피라미드(learning pyramid)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맨 위 꼭대기는 수업 듣기입니다. 한국 대부분의 교육방법이죠. 이 수업 듣기는 평균 기억률이 5%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쪽은 조용히 공부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가르치기는 다르게 표현하면 서로 말로 설명하기입니다. 90% 이상의 기억률이 나타납니다.1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라는 유대인의 말처럼 자기가 아는 것은 말로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말로 공부하는 것은 여러분의 기억에 아주 좋을 것입니다.

하브루타 대화법

  한국의 대화방식은 '정답 주의'입니다. 하지만 하브루타는 정답이 없는 대화방식입니다. 우리의 삶은 정답이 없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선택만이 있습니다. 이 선택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하브루타는 히브리어로 '짝꿍'이라는 뜻입니다. 하브루타 대화법은 두 명이 짝을 지어 토론합니다. 그리고 답을 내는 방식이죠. 답은 두 개가 나와야 합니다. 만약 100명이 모인 곳이라면 답이 100개가 나와야 합니다.

  하브루타 대화법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이 모여서 가장 현명한 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2015년 3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범어교회에서 양동일(하브루타 교육협회 사무총장)의 하브루타 교육 특강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평소에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터라 열심히 청강했는데요. 약 1시간 반 정도의 특강이 너무 짧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의라기 보단 하브루타 교육법의 맛보기 정도가 아니었나 싶을정도로 강의 분량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참신한 교육 방법인 하브루타를 알게 되어서 저에겐 득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이걸 써먹어야겠네요. 4월이 되면 조별 과제가 많은데, 조별 모임 때 하브루타 방식으로 토론해봐야겠습니다. :-D



참고



  1. 1.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보면 학습 피라미드의 확률은 그리 신뢰할만한 것이 아닙니다. 해결되는 것 하나없는 블로그에 자세히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