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여름방학 만화 "한 달 나비"
찌는 듯한 무더운 여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올여름은 무지막지하다. 누진세 때문에 에어컨도 못 틀고 선풍기로 근근이 버티며 인터넷을 둘러보는 중 괜찮은 만화를 보게 되었다.
"한 달 나비"라는 제목으로 '그냥 흔한 일상 이야기를 담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봤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나비 알을 발견하고 알을 집에 가져다가 기르는 내용이다. '길러보다가 죽어버렸다'와 같은 것을 생각하며 읽어 내려갔는데, 그만 끝까지 보게 되었다.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나비의 탄생과 한 생명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나비는 다 비슷한 나비라고 생각했던 나는 '청띠제비나비'라고 불리는 나비를 알게 되었다. 한 달 동안 나비 알을 관찰하고 돌보는 그 모습이 흡사 자식을 기르는 엄마 같아 마음이 흐뭇해지기도 했다. 특히, 알에서 애벌레가 부화하는 장면은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실습 중에 갓난아기가 태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었는데, 마치 그 때와 같았다.
여름방학의 마지막에 방학숙제로 탐구생활을 끝낸 느낌이다. 꼭 한 번쯤은 볼만한 만화니 시간 내서 보시길 원한다. 그리고 작가의 깨알 같은 패러디와 드립은 이 만화를 더 즐겁게 해줄 감미료 같은 포인트이다.
아무래도 나비는
푸른 하늘을 날아야,
그게 멋 아니겠는가- 한 달 나비 중
한 달 나비 - 27.100님은 디씨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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